4월 2일 성금요일 묵상 | 유진영 | 2021-04-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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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 성금요일 묵상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까지 조롱하는 이들을 향해 중보기도하신다. 조롱하는 관리들을, 구경하는 백성들을, 군인들을 위해 중보하신다. 그들은 끝까지 알지 못한다.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지못하고 깨닫지 못하면 구원이 없다. 오늘도 나에게 오신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지 못하면 은혜가 주어지지 않는다. 한 강도는 예수님이 진정한 구원자이심을 깨달았다. 뒤늦게 인정하였지만, 그도 구원받는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마지막까지 한 영혼을 구원하신다. 오직 예수님은 한 영혼이라도 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시려는 뜻밖에 없다. 내가 보려고 하는 결과, 내가 원하는 결과. 권력과 힘으로, 새 나라가 성취될 것만 바랬기 때문에 관리, 군인, 백성들은 진정한 구원자 예수님을 인정하지도 않고 보려고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귀를 막고 눈이 멀어 듣지도 보지도 않는 완악함만이 있을 뿐이다. 이들의 완악함을 예수님은 중보기도 하신다. 자신들의 죄를 알지 못하니 용서해달라고, 탄식하시며 기도하신다. 누가 나를 위해 죽겠는가.. 세상의 권력과 힘보다 생명을 바쳐 죽어지는 희생이 숭고하고 아낌없이 주시는 사랑이다. 세상은 물질 명예 권력이 큰 선물이라 말하며 기뻐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구원'이라는 크고 큰 선물을 주신 것이다. 새 신분을 얻은 것이다. 내가 만들어내고 싶은 영웅 같은 선물 보따리 같은 예수가 아니라 섬김과 희생 사랑으로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 예수를 온전하게 바라보아야 함을 깨닫는다. 말씀을 이루시는 주님.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주님. 백성은 서서 구경하였습니다. 십자가의 능력이 내 안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가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는 관망과 무관심 때문인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이런 무관심 속에 예수님은 홀로 처절히 외롭게 십자가를 지시고 못 박히셨습니다. 나 때문에.. 아직도 십자가에 대한 무관심으로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구경꾼 백성들과 같은 우리 안에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십자가는 나를 살리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인 것을 날마다 새겨 십자가 안에 내가 죽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깨달아져야 잘 지고 갈 수 있습니다.” 십자가를 억지로라도 예수님과 지고 가면 상상 못 할 은혜가 부어집니다. 예수님이 넘어지실 때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는 건만으로도 구레네 시몬의 가문은 구원을 받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축복을 받습니다.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게 하더라도 그대로 순종하면 그 십자가가 나에게 복이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지고 갈 십자가가 있는 것이 은혜입니다. 그 십자가가 나의 약함, 상처, 아킬레스건이라도 억지로라도 지고 가다 보면 그것을 통해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고 십자가 때문에 성숙하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무겁다고 힘들다고 언제까지 지고 가야 하느냐고 불평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힘겹게 쓰러지면서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시면서 같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구레네 시몬을 보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아십니다. 주님은.. 사랑과 긍휼과 자비로 보고 계실 것입니다. “주님! 내가 지고 가는 십자가는 예수님의 능력입니다. 내가 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힘입어 예수님을 붙들고 지고 가기를 기도합니다. 아프기도 하고 때로는 무겁게 느껴져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 십자가 때문에 주 앞에 더 엎드리고 의지하게 하시니 하나님이 주신 은혜이고 감사의 조건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모든 순간에 예수님 자신은 없습니다. 믿음 없는 예루살렘 백성들을 염려하셨고, 조롱하는 이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셨으며, 한 강도를 구원하십니다. 예수님 자신은 다 내어주고 죄인인 나를 살리십니다. 주님! 나 때문에 나 같은 죄인을 살리려 주님은 모든 것을 다 하나도 남김없이 버리셨습니다. 주님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으로 내가 생명을 얻고 오늘을 삽니다. 더욱 십자가 앞에 예수님을 따라가는 자녀 되도록 나아갑니다. 나를 받아 주옵소서. 다 버리고 다 쏟으신 주님!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쥐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베풀며 섬기고 포기하는 것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묵상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닮을 수 있도록 십자가로 무장되게 도와주옵소서. 내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부활의 영광을 맞이할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죽어서 자유와 기쁨, 복음의 능력이 복음의 눈이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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