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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절하고 유진영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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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dmc.kr/bbs/bbsView/72/6101009

[성경본문] 사무엘상24:1-22절 개역개정

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쫓다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광야에 있더이다 하니

2.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새

3.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뒤를 보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 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으로 말미암아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8.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9.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넘기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어떤 사람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하지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라 하였나이다

11. 내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 자락만 베었은즉 내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오늘 아실지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13. 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의 뒤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심판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억울함을 풀어 주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16.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17.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18.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넘기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19. 사람이 그의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 내게 행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20.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 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

21.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버지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라 하니라

22.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8.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악령이 들고 순수성을 잃어버린 왕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주권을 다윗은 사울에게서 인정한다. 도구가 어찌되었건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다윗은 보고 사울을 존대하고 대우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신여김이 없다. 기회를 포착한걸 사용하지 못했다고 세상은 어리석다 말할지 모른다세상은  "이것이 그날이다" 기회를 늘 붙잡으라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것이 옳지 않다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빛이요, 세상과 다름이 있어야 한다.

 

다윗이 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칭함을 받았을까?

 

이 모습 때문이었을 것 같다. 다 잡은 기회를 날려버린 이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그의 중심과 생각이 드러난다. 어느 상황이든 다윗은 내 중심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에서 생각하고 행동함을 볼 수 있다. 그에게도 죄의 결과로 인한 고통도 있었지만 작은 것 하나에도 '마음에  찔려돌이키고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조정한다.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인것 같다. 다윗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사울은 '독 안에 든 쥐'임에도 다윗은 하나님을 보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하나님의 생각에 이것이 원하시는 모습일까? 이 물음이 늘 먼저가 되어야 한다. 나보다 하나님이 먼저가 되어야 한다. 다윗은 그것을 알고 믿고, 보고 있다

 

다윗이  엎드려 절함 으로 사울을 왕으로 존대하고 대우한다. 절하는 다윗이 절을 받는 사울보다 높아지는 순간이다믿음의 수준 이고말씀 해석의 수준 이며적용의 수준 이 보인다. 믿음의 역설적인 모습고난이 깊을수록 나에게 하나님은 전부가 되신다 . 고난의 수준이 깊을수록 하나님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전부가 되시는 것이다그렇기에 믿음의 작동이 보통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나게 된다 . 세상이 이해못해도 같은 믿음의 지체가 이해하지 못해도 통치자이며 재판장 되신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이 나를 성숙시키며 높이는 것이다

 

다윗을 보며 참 옹졸하고, 옹색하고, 궁색한 나의 변명에 갈 길이 먼 나의 수준을 여실없이 보게 된다. '나 이정도면 고난 받았고, 이 정도면 착하게 순종하지 않나?' 그런데 왜 언제까지 낮아지고 언제까지 험한 바위를 넘어야 하나 원망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나에게 하나님은 다윗을 보며 사울 앞에 다윗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다윗을 보며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부르심(사명)을 받은 청지기의 모습, 마음가짐을 깨닫는다. 나는 주인이 아니다험한 바위의 갯수, 험한 바위의 높이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 하나님이 정하신다 .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다윗처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힘은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보고 믿느냐'의 믿음의 깊이를 말해준다. 이제 그만 본능 , 죄에 휘둘리자. 사울 앞에 다윗의 지금 모습이 현재 나에게 힘들지만, 아프지만 사랑하고 수용하고 품는 적용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다. 하나님이 아시고 살피신다. 내가 할 적용은 "엎드려 절하고 " 이다. 사울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기에 선대하고 존대하는 마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그 마음의 1% 라도 닮도록 사랑하는 것.

 

주님! 엎드려 절함으로 나의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자 되게 도와주소서. 존경받는 재벌의 모습은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만 하지 않을 때 입니다. 온갖 기득권과 힘과 능력을 자랑할 수 있지만 하지 않을 때, 그리고 꼭 필요한 일에 있어서 그의 힘을 드러낼때 진짜 "노블레스 오블리주" 말처럼 선한 영향력이라 존경받습니다. 다윗의 모습속에서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충분히 죽일 수 있고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하지 않는 것. 내면이 견실하며 단단하여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 고요한 가운데 신중함. 주님! 나에게도 이 모습이 있게 험한 바위를 잘 오르고 넘을 수 있도록 힘 주시옵소서. 나의 사정을 살피시는 하나님으로 하나님 안에 위로와 평안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찌니라"(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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