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 2025-06-20 | |||
|
|||||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헤롯의 누룩(교훈, 외식, 죄악 등)을 주의하라고 강력하게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해석하지 못한 제자들은 서로 수군거리며 말합니다. “큰 일곱 광주리에 남은 조각 중에서 몇 개라도 챙겨와야 하는데 우리에게 떡 한 개밖에 없어서 예수님이 화가 나셨다.” 제자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이 주신 떡과 물고기를 나누다 보니, 여전히 영적으로 ‘먹을 것이 없는’ 죄인된 자신들의 모습을 직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누룩이 무슨 의미인지, 예수님께서 무엇을 가르치고자 하시는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고, 마음이 여전히 둔하고 어둡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을 너무나 잘 아십니다(17). 그리고 불쌍히 여기시고, 안타까워하십니다. 여전히 세상 염려와 걱정 속에서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이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또 가르치시고, 알려주십니다.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18)’. 예수님은 영적 눈과 귀를 열어주시고자 하십니다. 그래서 은혜와 기적의 사건들을 다시 기억하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말씀 묵상은 ‘기억 소환’의 훈련입니다. 말씀을 통해 내 삶에 일어난 사건들과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돌아보며, 해석하고, 그 의미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씀으로 해결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내가 떡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바구니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열둘이니이다 또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줄 때에 조각 몇 광주리를 거두었더냐 이르되 일곱이니이다 이르시되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니라(19~21)’. 이런 은혜와 기적을 경험하고, 그 기적의 주님과 함께하고 있다면, 어처구니없이 떡이 없다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떡이 없어서 말씀하신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어처구니없는 신앙에서 벗어나는 길은 날마다 말씀으로 나의 연약함과 미련함을 직면하고, 회개하는 것과 삼위 하나님이 누구신지, 나를 향하신 뜻은 무엇인지 묵상(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영적인 눈과 귀가 열리고, 마음이 좋은 땅이 되어 30, 60, 100배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