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 2024-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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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16~20은 예수님께서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고, 사람을 낚는 어부의 사명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성도에게 소명(부르심, calling)과 사명(역할, mission)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와 살아가는 이유가 바로 소명과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1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라고 고백합니다.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도로 부르신 바울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소유가 된 성도로 부르신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롬 1:6),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롬 1:7)”인 우리에게도 할 수 있는 대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롬 1:15). 죄인을 위하여 죽으러 낮고 천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성탄절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우리에게 반드시 소명과 사명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주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성도(聖徒)는 한자로 거룩한 무리라는 뜻입니다. 거룩한 사람들이 성도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명과 사명의 관점에서 이것을 성도(聖道) 곧 거룩한 길을 가는 사람들, 거룩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 부르심에 맞는 역할과 의무를 다하는 사명자란 것입니다. 한 마디로 성도는 예수님처럼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사명자, 영혼 구원을 위해 살아가는 사명자입니다. 소명은 '누가 불렀나?'(질문)에 대한 답이고, 사명은 ‘무엇을 위해 불렀나?’(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즉, 소명은 하나님의 부르심 곧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며, 사명은 부르심의 구체적인 내용과 역할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으면, 많은 사람들이 “왜? 나는 이렇게 믿음의 결단과 의지가 약하고, 순종하지 못하고, 사명을 감당하지 못할까?”라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격적인 친밀한 관계를 통해 소명 의식(구속사)을 가지지(깨닫지) 못한다면, 맡기신 역할과 구체적인 일인 사명을 담당하지 못합니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 하나님이 왜 나를 부르셨는지를 깨달아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사명의 길에 어려움이 찾아올 때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에게 성도의 부르심과 사명은 무엇입니까? 지금 여러분에게 주어진 그 자리에서 사명을 잘 감당하고 계십니까? 매일 나를 부르신 하나님에 대해 말씀과 기도로 깊이 묵상할 때, 성도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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