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 6:10).

다니엘이 포로로 사로잡혀 온 바벨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습관(전에 하던 대로)이 바로 하나님께 드리는 규칙적이고(하루 세 번) 겸손한(무릎을 꿇은) 기도와 감사였습니다. 이 영적인 습관으로 66년이 넘는 포로 생활과 80세가 넘는 고령에도 민첩함과 총명을 유지하고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며,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은 다니엘이 포로로 사로잡혀 온 이방인 땅에서 초지일관의 믿음으로, 세상 왕들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으며, 아름다운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은혜입니다.

그런데 복을 누리는 다니엘에게도 큰 시련이 늘 찾아옵니다. 포로 생활이 아무리 좋아도 포로 신분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포로 다니엘을 시기하는 악한 자들이 다니엘을 모함해서 사자 굴로 몰아갑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키셔서 다니엘을 더 존귀한 자로 높여주십니다. 다니엘의 믿음의 고백처럼 오직 하나님만이 절대 주권자이시며, 온 세상의 통치자이시며, 자기 뜻대로 살리시고, 죽이시고, 하나님 나라만 영원하심을 나타내 주십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이런 복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도 다니엘처럼 거룩한 습관, 규칙적이고, 겸손한 기도와 감사로 날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한다면 기적의 인생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습관은 무엇일까요? 나는 100% 죄인이기에 100% 은혜를 구하며, 100% 옳으신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기에 다니엘처럼 기도하고 감사하고 있습니까? 내가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한다면, 믿음의 기도와 감사가 넘칠 수 있고,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추수감사주일 거룩한 감사와 기도의 습관을 가지고 날마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들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