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성경은 자녀들에게 부모를 공경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출 20:12, 신 5:16, 엡 6:1~3),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부모를 구타하거나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합니다(출21:15). 성경은 왜 이렇게 부모 공경을 강조할까요? 첫 번째, 하나님께서 부모를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부모를 통해 생명을 얻고 세상에 태어납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대행자입니다. 그래서 부모에게 하는 모든 언행은 결국 창조주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가정의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의 축소판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가정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를 마땅히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 공경은 결국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께서 부모를 자녀들의 대리 통치자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자녀들을 거룩한 길로 인도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과 의무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바 아버지 하나님의 모습을 이 땅에서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모습을 가장 가깝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부모를 하나님처럼 공경해야 하지만, 동시에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모를 통해 자녀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이해하고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명령은 하나님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줄 부모에게도 중요한 명령이 됩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며 동시에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하나님처럼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도 하나님처럼 자녀들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이것이 가정을 이 땅에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이며, 우리가 회복할 가정의 성경적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