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목회칼럼 | 김만섭 담임목사 | 2023-11-03 | |||
|
|||||
사랑하는 내 딸아, 너의 작음도 내겐 귀하다. 너와 함께 걸어가는 모든 시간이 내겐 힘이라. 사랑하는 아들아, 네 연약함도 내겐 큼이라. 너로 인해 잃어버린 나의 양들이 돌아오리라. 하나뿐인 사랑아, 네게 부탁이 있다. 길 잃어 지친 영혼 돌아보라. 나의 품으로 안기어라. 조금 느린듯해도 기다려 주겠니. 조금 더딘듯해도 믿어줄 수 있니. 네가 가는 그 길 절대 헛되지 않으니. 나와 함께 가자.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주겠니. 이해되지 않아도 살아내 주겠니. 너의 눈물의 기도 잊지 않고 있으니. 나의 열심으로 이루리라. 네게 그 땅을 부탁한다. 이번 한 주 많이 불렀던, 하나님의 열심이란 찬양의 가사입니다. 이 찬양의 가사가 새벽 강해 욥기를 시작하면서 계속 묵상 되었습니다. 욥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장 중요한 진리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아야만 믿음이 자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욥기에서 보여주는 의인도 고난을 받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열쇠가 됩니다. 욥기를 통해 우리는 까닭 없이 고난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까닭 없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욥기 1:9). 사탄의 신학은 인간은 반드시 인과응보의 법칙처럼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욥기의 신학은 아무 까닭 없이 하나님 한 분만으로 사랑하고 경외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욥기는 우리에게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크심을 계속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의 사람은 욥처럼 하나님의 자랑이 되고, 하나님은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실 것입니다. 지금 앞이 보이지 않고, 이해되지 않고 답답해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한 가지, 내 생각과 지혜와 경험과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