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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8일 목회칼럼(2025년 송년주일) | 김만섭 담임목사 | 2025-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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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오늘이 송년 주일입니다. 2025년을 돌아보면서 가장 아쉬운 것이 무엇입니까? 그 아쉬움을 가지고, 다가오는 2026년은 어떻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까? 오늘 말씀은 공회 앞에서 신문을 받으시고, 멸시와 천대를 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 다음에 나옵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이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61)’는 질문에 ‘내가 그니라(62)’고 대답하시며 십자가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절대 부인하지도, 버리지도 않겠다는 수제자 베드로는 3번 부인하고, 저주 맹세까지 합니다. 예수님의 모습과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지금 어느 모습에 가까울까? 많이 묵상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2025년을 돌아보며, 베드로처럼 실패하고, 넘어진 일들이 떠오르며, 부끄러움이 몰려옵니다. 그런데 마가복음을 강해하면서, 예수님께서 이 모습도 미리 말씀하시며, 이 또한 성경을 이루는 것임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래서 나의 부끄러운 실패와 넘어짐이 아닌 말씀 앞으로 다시 나아가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뜻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실패는 주님의 실패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실패는 주님이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말씀이 들리고, 회개하고 돌이켜 다시 시작하는 믿음의 비상입니다. 그래서 실패는 끝이 아닙니다. 믿음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믿음의 비상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베드로가 어떻게 사도행전의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까? 그 변화의 시작이 오늘 말씀에 나옵니다.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72)”. 기억하고 회개할 말씀과 믿음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68절에 첫 번째 부인하는 장면 다음에 어떤 사본에는 첫 번째 닭이 울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첫 번째 닭이 울 때는 말씀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번, 3번 부인하고, 저주 맹세할 바로 그때, 두 번째 닭이 울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30)’. 베드로는 진심으로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31) 했지만, 그 결단과 다짐은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말씀대로 되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아직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런데 언제 깨닫고 말씀이 생각나서, 통회하고 자복하며 회개하는 줄 아십니까?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눅 22:61)’. 이 말씀 다음에 베드로의 회개가 나옵니다. 주님의 사랑, 그 사랑의 관계가 있어야만 말씀이 기억나고,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와 눈을 마주치시며,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들아,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네가 실패하고, 넘어져도 절대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임마누엘 사랑이 실패가 끝이 아닌 믿음의 시작과 비상이 되게 하십니다. 이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연말연시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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