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장은 생명과 부활이신 예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시는 놀라운 기적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주님께서 하시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기적을 묵상하면 절대적인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 믿음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믿음의 사람이 되게 인도하시고, 순종을 통해 기적의 주인공이 되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의 나사로는 죽은 사람입니다. 죽은 사람에게는 어떤 믿음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면서 그의 누이들인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믿음의 순종을 원하십니다. 우리 주변에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살아나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죽은 사람 주변 사람들의 믿음을 요구하신다는 것입니다.

구원은 절대적으로 개인의 믿음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주변 사람들의 믿음을 통해 역사하실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토록 살아나길 원하는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먼저 주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믿음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11장은 죽은 나사로가 살아가기 전에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예수님께서 어떤 믿음을 원하시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40)”는 주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의 삶에도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은 믿음의 역사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믿음을 요구하신다면 기억하십시오. 그 믿음을 통해 내가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그 믿음대로 역사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기대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