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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목회칼럼 김만섭 담임목사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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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시인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옷걸이란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합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그러자 새 옷걸이가 반문합니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야.’”

 

짧은 글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옷걸이의 정체성과 본질은 어떤 옷이 자신에게 걸려 있는가?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어떤 옷이든지 그 옷을 잘 보관해 주는 것이 옷걸이의 정체성입니다. 때론 비싼 옷이 걸릴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옷이 걸릴 수도 있지만, 어떤 옷이 걸렸는지로 그 옷걸이가 평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잠시 입혀지는 옷들로 잠시 기뻐할 수 있지만, 결국 그 옷들은 사라지게 되고 빈 옷걸이만 남게 됩니다.

 

그런데 세상은 잠시 입혀질 인생의 옷들로 우리의 정체성과 행복을 정하려고 유혹합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이 유혹에 빠져 평생을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증명하려고 열심히 삽니다. 그러게 살다가 죽음이 찾아오면 모든 옷을 벗고 빈 옷걸이로 최후를 맞이합니다. 빈 옷걸이로 죽음을 맞이하는 인생의 결론은 무엇입니까?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고, 이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어떤 옷을 입었는지가 중요하지 않게 되는 죽음 앞에 인간은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게 됩니다. 죽음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부터 함께 나눌 로마서는 복음을 통해 죽음의 문제, 삶의 참된 목적과 이유를 깨닫게 합니다.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누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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